[Engineer] 콘크리트 타설 후 데크 낙하 사고

지난 5월 30일 용인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(SDR)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.

https://www.yna.co.kr/view/AKR20230530169951061

용인 삼성디스플레이 건설현장서 근로자 3명 추락사고(종합) | 연합뉴스

안전그물망 덕분에 추락한 3명 모두 골절 등의 큰 부상은 없이 그날 저녁 6시께 귀가했다고 합니다. 안전시설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사례입니다.

 

1. 사고 개요

이날 사고는 3층 슬래브 바닥을 타설 하는 작업이 진행되던 중 Deck Plate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습니다.
슬래브 타설 직후 데크가 낙하하면서 콘크리트 타설 후 미장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추락한 것입니다.

 

2. 사고 원인 (추정)

해당 Deck Plate는 탈형 Deck Plate*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탈형 Deck는 합판 자재로 바닥판이 구성되는데 해당 합판 자재의 강성이 약화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.

*탈형 Deck Plate 사용 이유
일체형 Deck Plate는 한 번 완성이 되면 콘크리트 균열 등에 의한 누수의 원인 파악 및 보수·보강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.
이를 극복하기 위해 누수 위험이 많은 곳에 콘크리트 슬래브 균열 추적 관리 목적으로 탈형 Deck Plate를 사용합니다.

합판 탈형데크

① 합판자재 강성 약화: 데크 설치 후 집중 강우가 발생해 합판 이음부로 빗물이 유입되었고 이로 인해 강성이 악화되었을 것입니다.

② 슬리브 매립부위 데크 트러스 절단 후 보강 부족에 따른 구조적 약화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.

③ 콘크리트의 국부적 집중 타설

④ Deck Plate 하부 Jack Support 등을 활용한 적절한 보강 부족 

→ "탈형 데크 자재 강성 약화, 데크 트러스 절단 부위 보강 부족, 콘크리트 국부적 집중 타설" 등의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영향

 

3. 방지 대책

① 철선 일체형 Deck Plate 적용

철선 일체형 Deck Plate

② 집중호우, 직사광선 등 기상에 따른 자재 변형, 부식 가능성 방지 → 자재 보관 시 부식 방지 조치 철저

Deck Plate 2단 이상 적재 금지,  KOSHA Guide C-65-2012

③ Deck Truss와 합판 Deck 판 연결부위 확인 철저

④ 슬리브 매립부위 등 개구부 보강 강화
  - 철선 Truss 2개 이하 절단 시 앵글 또는 철근 보강 (절단된 Truss가 지지해야 하는 하중을 앵글 또는 철근이 인근 Truss로 전달)
  - 철선 Truss 2개 초과 절단 시 하부 Jack Support 추가 설치
  - 앵글은 절단된 철선 트러스 양측 2개 철선 트러스까지 보강
  - 보강부재와 각 트러스 철선 용접

⑤ Deck 걸침길이 확보 철저

걸침 길이 확보 철저,  KOSHA Guide C-65-2012

⑤ 콘크리트 분산 타설 실시

KOSHA Guide C-65-2012

 

4. 개인 경험 Project 사례

개인적으로 아연도금강판 재질의 일체형 Deck Plate만 사용해 봤습니다.

일체형 Deck Plate는 합판 Deck Plate처럼 Deck 판 자체의 강성 부족에 대한 염려보다는 Deck Plate와 철골보/PC보와의 고정이 중요합니다.

철골보에 Deck Plate를 설치할 경우 Deck Plate를 철골보에 30~50mm 걸치는 것이 중요하고 철골 플랜지 상부에 타정 총 등으로 고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PC보에 Deck Plate를 설치하는 경우도 걸침 길이를 확보하는 것은 동일하고 PC보의 늑근과 Deck Plate의 직봉을 용접하여 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최근에는 SUS 타이를 활용해 PC보 늑근-Deck Plate Truss 연결하기도 합니다.

공통적으로 슬리브 등을 매립하기 위해 철근 트러스 절단 시 보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  - 보강하는 철근 Size는 D13 또는 주근 크기 이상의 철근이어야 합니다.

Opening 구간은 다마가 등으로 Box Out 하여 타설 시 콘크리트 유입을 차단하고 타설해야 합니다

장변의 길이가 3.6m 초과 시 골조 하부에 Jack Support 등을 통해 적절히 보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Deck Plate 시공시 사고 유형

5. 맺음말

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Deck Plate 관련 사고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.

  - (발생형태) 추락 59%, 붕괴 29%, 낙하 12%

 - (작업공정) 설치작업 47%, 콘크리트 타설 29%, 이동 12%

"데크플레이트 붕괴사고 사례 및 안전대책" 안전보건공단

대부분 구조검토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공상세도가 미작성되거나, 구조검토 오류, Deck Plate 걸침 길이 부족, 콘크리트 집중 타설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.

"데크플레이트 붕괴사고 사례 및 안전대책" 안전보건공단

설계도서 숙지는 항상 기본입니다.
설계상 가정된 여러 조건과 현장 상황이 동일한지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정해진 기준에 따라 시공을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.